모니터 두 대를 책상에 올렸다고 해서 작업 효율이 저절로 오르는 건 아닙니다. 오히려 시선이 분산되어 목만 더 아픈 경우를 수없이 봤으니까요.
특히 코딩(텍스트 위주)과 영상 편집(타임라인 위주)이라는, 성격이 완전히 다른 두 작업을 병행해야 한다면 ‘배치(Layout)’와 ‘해상도(Resolution)’의 전략적 접근이 필수입니다. 오늘 이 글을 통해 여러분의 책상 위 풍경과 퇴근 시간을 바꿔드리겠습니다.

1. ‘가로+가로’ 조합은 이제 그만: 피벗(Pivot)의 마법
대부분 모니터 두 대를 나란히 가로로 둡니다. 하지만 코딩을 할 때 가로 모니터는 낭비가 심합니다. 코드는 위에서 아래로 흐르니까요.
“3년 전, 마감에 쫓기며 코드를 짜던 새벽이었습니다. 스크롤을 계속 내리느라 검지 손가락에 쥐가 날 지경이었죠. 홧김에 서브 모니터를 90도 돌려 세로로 세웠는데, 세상에… 한 화면에 코드 100줄이 한눈에 들어오더군요. 그때의 쾌감은 마치 꽉 막힌 고속도로가 뻥 뚫린 기분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메인(가로) + 서브(세로)’ 조합을 강력히 추천합니다.
- ✅ 세로 모니터(서브): 긴 코드를 한눈에 파악하고, 레퍼런스 문서나 슬랙(Slack) 채팅창을 띄워두기에 최적입니다.
- ✅ 가로 모니터(메인): 프리미어 프로나 파이널 컷의 긴 타임라인을 보거나, 결과물을 미리보기 할 때 사용합니다.
2. 해상도 전쟁: FHD vs 4K, 최적의 조합은?
무조건 해상도가 높다고 좋은 건 아닙니다. 글씨가 너무 작아지면 코딩할 때 눈이 빠지거든요.
가장 추천하는 조합: 27인치 4K(메인) + 24인치 FHD(서브)
영상 편집을 하는 메인 모니터는 색감을 정확히 봐야 하므로 4K(IPS 패널)가 필수입니다. 하지만 코딩용 서브 모니터는 굳이 4K일 필요가 없습니다. 오히려 24인치 FHD를 세로로 세웠을 때 텍스트 가독성이 가장 훌륭하고 눈의 피로도 적습니다.
💡 코드캠의 실전 TIP
“모니터 받침대는 당장 버리세요. ‘모니터 암(Arm)’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책상 공간을 30% 이상 넓혀줄 뿐만 아니라, 미세하게 눈높이를 맞춰 거북목을 예방해 줍니다. 5만 원 투자로 병원비 50만 원을 아끼는 셈입니다.”
3. 절대 하지 말아야 할 배치 실수
의욕이 앞서서 두 모니터 사이를 너무 멀리 띄우거나, 높이를 다르게 설정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건 시선 이동을 방해해서 집중력을 깨트리는 주범입니다.
핵심은 ‘베젤(테두리) 맞닿기’입니다. 두 모니터 사이의 틈을 없애고, 메인 모니터를 정면에, 서브 모니터를 살짝 안쪽으로 꺾어 감싸는 형태(콕핏 구조)로 배치하세요. 고개는 고정하고 눈동자만 굴려서 모든 화면을 볼 수 있어야 진짜 듀얼 모니터 세팅입니다.
마치며
장비 탓을 하지 말라는 말, 저는 반대합니다. 프로일수록 장비, 특히 작업 환경에 예민해야 합니다. 오늘 당장 모니터 하나를 돌려보세요. 답답했던 작업 속도에 날개가 달릴 겁니다.
혹시 현재 사용 중인 모니터 모델이나 책상 환경이 고민이신가요?
댓글로 남겨주시면 딱 맞는 배치법을 조언해 드리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