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 준비 중인 샌드위치 가게 사장님을 만났을 때였습니다. 메뉴판에 넣을 사진 때문에 고민이 많으시더군요. “작가님, 전문 작가 부르자니 50만 원이 넘고, 제가 폰으로 찍으니 편의점 샌드위치보다 맛없어 보여요.”
그래서 제가 제안했습니다. “사진 말고, 그림은 어떠세요?”
요즘 힙한 성수동 카페나 와인바를 가보세요. 사진 대신 감성적인 ‘일러스트’로 메뉴판을 채우는 게 트렌드입니다. 촌스러운 무료 이미지 사이트(픽사베이 등)를 뒤질 필요 없습니다. 오늘 알려드리는 ‘AI 주문서(프롬프트)’만 있으면, 우리 가게만의 시그니처 메뉴가 3초 만에 탄생합니다.

1. 왜 ‘사진’보다 ‘그림’일까?
물론 사진이 가장 정확합니다. 하지만 사진은 ‘거짓말’을 못 합니다. 조명이 어두우면 칙칙하게 나오고, 플레이팅이 조금만 흐트러져도 지저분해 보입니다. 반면 AI 일러스트는 ‘이상적인 모습’을 보여줍니다.
- ✅ 일관성 (Consistency): 사진은 찍을 때마다 톤이 달라지지만, AI는 명령만 똑같이 하면 메뉴 100개도 같은 화풍으로 통일할 수 있습니다.
- ✅ 식욕 자극 (Appetite Appeal): 지글거리는 윤기, 올라오는 김, 신선한 야채의 색감을 과장해서 표현할 수 있습니다.
“솔직히 고백하자면, 저도 처음엔 ‘가짜’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손님들은 메뉴판을 보고 ‘정보’를 얻는 게 아니라 ‘느낌’을 소비하더군요. 따뜻한 수채화 그림의 라떼가 차가운 사진보다 주문율이 높았습니다.”
2. 복사해서 쓰는 ‘황금 프롬프트’ 공식
챗GPT(DALL-E 3)나 제미나이, 미드저니 어디든 좋습니다. 아래 공식을 빈칸만 채워서 입력하세요. 영어로 입력하면 퀄리티가 2배 더 좋아집니다. (괄호 안은 예시입니다)
[기본 공식]
Draw a [메뉴 이름],
in [스타일] style,
[조명 및 앵글],
[배경], high quality, appetizing.
추천 스타일 (Style) 3가지
- 수채화 (Watercolor): “Soft watercolor style, artistic, hand-drawn vibe” (브런치 카페, 베이커리 추천)
- 오일 파스텔 (Oil Pastel): “Textured oil pastel drawing, warm colors, cozy atmosphere” (디저트, 쿠키 추천)
- 극사실주의 (Photorealistic): “Hyper-realistic food photography style, 8k resolution, cinematic lighting” (스테이크, 햄버거 추천)
💡 코드캠의 실전 TIP: ‘배경’을 지워라
메뉴판 편집을 하려면 배경이 없는 게 좋습니다. 프롬프트 마지막에 반드시 “on a white background (흰 배경 위)”를 추가하세요. 나중에 ‘누끼 따기(배경 제거)’가 훨씬 쉬워집니다.
3. 저작권, 상업적으로 써도 되나요?
가장 중요한 문제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대부분 가능하지만, 플랫폼 정책을 확인해야 한다”입니다.
현재 유료 결제를 사용하는 미드저니나 챗GPT 플러스의 경우, 생성된 이미지의 상업적 소유권을 사용자에게 부여합니다. 즉, 내 가게 메뉴판에 써도 문제없습니다. 단, 무료 버전의 경우 제한이 있을 수 있으니 약관을 꼭 체크하세요.
과장 광고 주의 (가장 중요한 양심)
AI 그림이 너무 훌륭해서 생기는 부작용이 있습니다. “실물과 너무 다르면 사기 아닌가요?”
맞습니다. 그림에는 랍스터가 있는데 실제로는 맛살을 넣어주면 안 됩니다. 그림은 ‘이미지’를 전달하는 수단이어야지, 내용을 왜곡하면 안 됩니다. 메뉴판 하단에 작게 “상기 이미지는 연출된 것으로 실제와 다를 수 있습니다”라는 문구를 꼭 넣으세요. 그리고 최대한 재료 구성은 사실대로 묘사해야 단골을 잃지 않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