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딩용 디자인용 노트북 추천: Mac과 Windows OS 장단점 비교

몇 년 전, 제 팀에 새로 합류한 백엔드 개발자가 있었습니다. “가성비는 윈도우죠!”라며 고사양 윈도우 노트북을 사 왔는데, 일주일 내내 울상이더군요. 리눅스 서버와 환경을 맞추느라 도커(Docker) 설정에서 에러가 터졌기 때문입니다. 결국 그는 한 달 만에 그 노트북을 중고로 팔고 맥북 프로를 샀습니다.

장비 선택은 ‘취향’이 아니라 ‘내가 갈 전장의 지형’을 고르는 일입니다. 남들이 쓴다고 무작정 따라 사지 마세요. 지금부터 군더더기 없이 딱 정해드립니다.

맥북의 터미널 개발 환경과 윈도우 노트북의 다중 작업 환경을 비교한 아이소메트릭 일러스트, OS 비교
▲ (좌) 일관된 폰트와 유닉스 셸의 Mac / (우) 최고의 호환성과 가성비의 Windows

1. 개발자: ‘터미널’이 친구라면 맥, ‘게임’이 친구라면 윈도우

개발자 사이에서 맥 점유율이 높은 건 ‘스타벅스 감성’ 때문이 아닙니다. 바로 ‘유닉스(Unix)’ 때문입니다.

우리가 만드는 웹 서버의 90%는 리눅스 기반입니다. 맥의 macOS는 리눅스와 뿌리가 같은 유닉스 계열이라 터미널 명령어가 거의 똑같습니다. 반면 윈도우는 태생이 다릅니다. 물론 요즘은 WSL2(리눅스용 윈도우 하위 시스템)가 좋아져서 많이 따라왔지만, 여전히 ‘네이티브’의 쾌적함은 맥이 압승입니다.

“솔직히 고백하자면, 저도 윈도우에서 개발 환경 세팅하다가 키보드 샷건 칠 뻔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닙니다. 하지만 만약 당신이 C#(.NET) 개발자이거나 게임 개발자라면? 뒤도 돌아보지 말고 윈도우로 가세요. 거기선 윈도우가 왕입니다.”

2. 디자이너: ‘색감’과 ‘폰트’ 때문에 맥을 못 떠납니다

디자이너들이 맥병(Mac-disease)에 걸리는 건 허세가 아닙니다. 윈도우와 맥은 폰트를 화면에 뿌려주는 방식(렌더링) 자체가 다릅니다.

  • 맥 (Mac): 서체를 원래 모양 그대로 부드럽게 보여줍니다. 아이폰/아이패드 유저가 많은 모바일 환경 디자인(UI/UX) 시 실제 결과물과 가장 비슷합니다.
  • 윈도우 (Windows): 가독성을 위해 글자를 픽셀에 맞춰 약간 변형(ClearType)합니다. 그래서 맥에서 디자인한 시안을 윈도우에서 열면 미묘하게 레이아웃이 틀어지는 경우가 생깁니다.

💡 코드캠의 실전 TIP: 중고 가격 방어

많은 분들이 간과하는 게 있습니다. 바로 ‘되팔 때 가격’입니다. 200만 원 주고 산 윈도우 노트북은 3년 뒤 60만 원 받기도 힘들지만, 맥북은 120만 원 이상 받습니다. 초기 투자 비용은 맥이 비싸도, ‘사용료’ 개념으로 보면 오히려 맥이 쌀 수도 있습니다.

3. 절대 하지 말아야 할 실수: ‘부트캠프’ 믿고 사기

“맥 사서 윈도우 깔아 쓰면 되잖아요?”

M1, M2, M3 등 애플 실리콘 칩셋이 나온 이후로는 옛말이 되었습니다. 이제 맥북에서 윈도우를 돌리려면 ‘패러렐즈’ 같은 유료 가상머신을 써야 하는데, 성능 손실이 큽니다. 윈도우 전용 프로그램(관공서, 특정 ERP 등)을 반드시 써야 한다면 맥은 예쁜 쟁반일 뿐입니다.


4. 최종 결정: 당신의 책상 위에 놓일 것은?

복잡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아래 체크리스트 중 2개 이상 해당하면 그게 정답입니다.

  • 💻 맥(Mac) 추천: 웹/앱 개발자, UI/UX 디자이너, 아이폰 앱 개발(필수), 카페 이동이 잦은 디지털 노마드.
  • 🖥️ 윈도우(Windows) 추천: 게임 개발자, 관공서/금융권 SI 개발자, 3D 맥스/캐드 사용자, 같은 가격에 최고 사양을 원하는 실속파.

본인이 사용하려는 특정 프로그램이 맥에서 돌아가는지 헷갈리시나요? 댓글로 프로그램명을 남겨주시면 호환성 여부를 바로 확인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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