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후배 마케터가 얼마 전 캔바(Canva)로 카드 뉴스를 만들다가 울상을 지었습니다. “선배, 마음에 드는 폰트는 죄다 유료(왕관 표시)고, 한국적인 느낌의 명절 팝업을 찾으려니 ‘Chinese New Year’만 잔뜩 나와요.”
반면, 해외 바이어에게 보낼 제안서를 미리캔버스로 만들던 다른 동료는 “영어 폰트가 너무 투박해서 세련된 맛이 안 난다”고 불평했죠. 두 툴은 태생부터 다릅니다. 장비 탓을 하기 전에 각 도구의 ‘국적’과 ‘특기’를 먼저 파악해야 합니다.

1. 미리캔버스: “한국인 취향 저격수”
미리캔버스는 철저하게 ‘K-비즈니스’에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국내 상세페이지, 스마트스토어 배너, 관공서 포스터를 만들어야 한다면 고민할 필요가 없습니다.
- 👍 한글 폰트의 축복: 산돌, 윤디자인 등 비싼 유료 폰트들이 무료로 풀려 있습니다. 캔바에서는 별도로 업로드해야 하는 수고를 덜어줍니다.
- 👍 상세페이지 템플릿: 한국 소비자가 좋아하는 ‘길쭉한 상세페이지’ 템플릿이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배송 안내”, “리뷰 이벤트” 같은 한국어 문구 스티커도 풍부합니다.
“솔직히 고백하자면, 저도 급하게 ‘설날 휴무 공지’나 ‘추석 이벤트’ 배너를 만들 땐 무조건 미리캔버스를 켭니다. 캔바에서 ‘Korean Thanksgiving’을 검색하는 것보다 10배는 빠르고 퀄리티도 한국 정서에 딱 맞으니까요.”
2. 캔바 (Canva): “압도적인 데이터의 바다”
전 세계 1위는 다릅니다. 사진, 일러스트, 동영상 소스의 양이 미리캔버스와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방대합니다.
- 👍 감각적인 양식: 인스타그램 스토리, 릴스(Reels), 유튜브 썸네일 등 트렌디한 SNS 디자인은 캔바가 한 수 위입니다.
- 👍 AI와 동영상 기능: 2026년 현재, 캔바의 동영상 편집 기능과 AI 이미지 생성 기능은 전문 툴을 위협할 수준입니다. 움직이는 모션 그래픽이 필요하다면 캔바가 정답입니다.
3. 가장 중요한 ‘저작권’ 비교 (필독!)
많은 분이 실수하는 부분입니다. “무료니까 내 마음대로 써도 되죠?” 절대 안 됩니다. 두 사이트 모두 공통된 금기 사항이 있습니다.
⚠️ 코드캠의 저작권 경고: ‘요소’만 쓰지 마세요
미리캔버스나 캔바에 있는 ‘귀여운 토끼 캐릭터 하나’만 달랑 다운로드해서 내 로고로 쓰거나 티셔츠에 인쇄하면? 저작권 위반입니다.
두 서비스 모두 “여러 요소를 조합해서 새로운 디자인을 만들었을 때”만 저작권을 인정해 줍니다. 단독 요소(Element) 사용은 엄격히 금지되니 꼭 명심하세요.
4. 최종 승자는? (상황별 추천)
| 구분 | 미리캔버스 | 캔바 (Canva) |
|---|---|---|
| 추천 용도 | 스마트스토어, 관공서, 국내 인쇄물 | 인스타그램, 유튜브, 해외 마케팅 |
| 폰트/언어 | 고퀄리티 한글 폰트 다수 | 세련된 영문 폰트 압도적 |
| 무료 범위 | 무료로도 실무 가능 (워터마크 적음) | 쓸만한 건 유료(Pro)인 경우가 많음 |
둘 다 쓰세요, 그게 프로입니다
저는 두 사이트를 동시에 켜놓고 일합니다. 캔바에서 세련된 영어 로고 아이디어를 얻고, 미리캔버스에서 한국적인 폰트로 마무리하는 식이죠.
하나만 고집할 필요 없습니다. 상황에 맞춰 무기를 바꿔 드는 것, 그게 바로 ‘스마트한 크리에이터’의 자세입니다.



